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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지금까지는 공무원 모자라서 일 못했나"
"제주도정, 지금까지는 공무원 모자라서 일 못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1.16 18: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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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전 행정부지사, 16일 도정 강력 비판..."도지사 출마 적극 검토"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16일 제주도정을 강력히 비판하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강한 입장을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제주도정은 할 일이 태산같은데, 부지사를 3명 두겠다느니 행정 '내적인 문제'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전 부지사는 "행정은 '백성'을 중심으로 펴 나가는 것이지, 공무원의 편의를 중심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도 제주도정은 이 시점에서도 부지사를 3명 두겠다느니, 이런 검토를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무원이 모자라서 일을 못했나"라고 질타했다.

김 전 부지사는 "부지사가 3명일 경우 조정기능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며 "조직 '내적인 문제'가 아니라 '외적인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부지사는 이어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의 행정구조개편과 관련해서도 "시.군이라는 풀뿌리 민주주의 위에 제주도가 있는 것이 최적의 자치제도의 모형인데, (단일 광역자체제로 개편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시.군세가 없어지고 도세만을 갖게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기초의원 없이 도의원만 있을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전 부지사는 "행정구조개편 법률이 이미 통과됐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도 '과거'의 사안으로, 앞으로 조직 외적인 사안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 수상록 '오늘도 나는 새날을 일군다' 출판기념회

한편 김 전 부지사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자신이 펴낸 자선전적 성격의 김호성 수상록 '오늘도 나는 새날을 일군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 전 부지사는 이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도지사 출마 여부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부지사는 이와관련해 "도정의 잘못된 모습을 보면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지사는 정당선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는 완전한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진보적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성향과 맞는 정당이 있으면 언제든지 선택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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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이 2006-01-21 12:04:04
그가 뇌물 먹은 혐의로 서울에서 구속됐던 일 아직도 다 기억하는데도, 뭐 출마한다구...도민 깔봐도 너무 하네.
냉수먹고 정신차려

패스 2006-01-17 09:04:01
냉무

아이쿠 2006-01-16 22:51:58
저런게 오고 출신이라고 맨날 동창회 기웃거리먼서, 그래서 오고출신들도 당신을 기피하고 있는거요.
당신 과거 아직도 도민들 다 기억해. 중앙지, 중앙방송까지 전국적으로 톱기사로 이름 오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