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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급상승'
11월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급상승'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2.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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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어음지급지시에 따른 일시적 현상"

지난 9월 하향세로 돌아서며 잠시 안정을 찾은 듯 보였던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11월 갑자기 급등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어음부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어음부도율 급상승이 올해 부도가 났던 업체의 어음지급지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제주지역 기업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09년 11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1월 어음부도율은 0.51%로 지난 10월 0.3%에 비해 0.21%나 상승했다.

또 11월 중 제주도내 6개 업체가 부도가 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 10월 2개 업체에 비해 4개 업체가 증가했다.

반면 11월 신설법인수의 경우 34개소로 지난 10월 22개소에 비해 12개소가 증가했다.

지난 11월 어음부도율에 대해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과 보험, 부동산업 등에서 지난 10월에 비해 1억6000만원, 제조업에서 1억2000만원의 부도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소매업에서 1억9000만원, 오락 및 문화, 기타 서비스업에서 1억9000만원 등 금융 및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어음부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건설업에서 9억원의 어음부도율이 증가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11월 어음부도율이 올라간 것은 올해 내 부도가 났던 업체에 대한 지급제시로 인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음지급지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도사유별로는 예금 부족에 따른 부도액은 1억4000만원 감소한 반면, 무거래와 사고신고서 접수로 인한 부도액은 지난 10월에 비해 각각 13억3000만원과 3억30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에 발생한 신규 부도업체는 건설업 2개소를 비롯해 농림어업, 제조업, 도.소매업 및 금융.보험.부동산 등의 업체에서 각각 1개씩 발생해 총 6개 업체가 부도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 6개소를 비롯해, 사업서비스업 6개, 제조업 5개, 건설업 5개 등 총 12개 업소가 증가해 총 34개가 신설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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