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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줄고, 일용직 늘어...고용불안 '증폭'
상용직 줄고, 일용직 늘어...고용불안 '증폭'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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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에 이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근 근로자가 줄어들고 임시직 근로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심리지수가 124포인트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고용사정은 지난 10월 취업자수는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용 근로자수가 계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용불안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지난 9월에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명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800명과 1100명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취업자수는 1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근로자가 1100명 증가해 지난 3개월간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대부분이 임시 및 일용자 근로자의 증가로 상용근로자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00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불안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해 한국은행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 및 용역 구매액의 증가세 가운데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승용차 등록대수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폭을 줄었으나 지난해 월평균 증가규모에 비해서는 2배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활동의 경우 11월 관광부문에서 내국인 여행객의 수학여행 등의 단체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가 감소하는 등 지난달에 이어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제주올레, 골프 등 체험 및 스포츠관광 목적의 개별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2%나 증가하면서 통합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중화권 관광객이 28.4%가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관광수입 역시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농수축산업 중 수산물 출하의 경우 주요 어종의 가격은 양호하나 갈치 등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1%나 감소하는 등 크게 줄어들어 감소세를 기록하고 축산물 출하 역시 신종플루의 확산 우려로 인해 단체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소비량이 감소해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월의 소비자물가는 서비스가격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10월 1.1% 상승에서 11월 2.3% 상승으로 오름세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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