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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내년 화두는 '성장과 투자'
국내 대기업 내년 화두는 '성장과 투자'
  • 뉴스토마토
  • 승인 2009.12.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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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내년은 성장과 투자의 해."

 
올 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움츠러 들었던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내년에는 대부분 공격적인 경영으로 돌아선다.
 
세계 경제의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사업전략을 펼쳐 시장의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보다 투자를 크게 늘리고 신제품 출시도 대대적으로 실시해 매출 규모를 두자리수대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 삼성, 220조 이상 매출 목표
 
삼성그룹은 내년에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200조원대로 예상되는 총 매출은 내년에 22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7조원이었던 시설투자를 내년에는 반도체 5조5000억원, LCD 3조원 등 8조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등에 업고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어난 15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규모도 4조원 가까이 늘어나 14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기아차, 539만대 판매계획
 
현대기아차는 내수와 해외판매를 합쳐 총 539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올해 연간 예상 판매량인 465만대보다 74 만(15.9%)대 많은 수치다.
 
연산 30만대 규모인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되고, 지난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 체코공장의 생산능력도 올해 20만대에서 2011년 30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내년 2월 북미 시장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상반기 중에는 에쿠스로 고급차 시장에도 도전한다.
 
신형 쏘나타의 미국시장 마케팅 비용으로 단일 모델로는 최대인 1억6000만달러 가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는 SUV 수요확대에 대비해 내년 초 ix35(한국명 투싼ix)을 출시하고, 중국에서는 연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 SK, '제3의 성장동력' 찾는다
 
SK그룹은 에너지와 정보통신 이외에 '제3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주요 계열사 CEO들이 모여 CEO세미나를 열고 핵심경쟁력 강화, 신성장 전략 강화,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 강화 등을 논의한 뒤 그룹을 기술 기반으로 재편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내년도 R&D 투자규모는 올해의 1조3000억원 보다 10%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또 SK 계열사 중심의 R&D 방식도 외부인이 참여하는 개방형 R&D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앞서 SK그룹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R&D 분야에 5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밝힌 바 있다.
 
 ◇ LG, '도전적인 목표' 세운다
 
LG그룹도 내년에는 신사업발굴과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가진 컨센서스 미팅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컨센서스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바탕으로 세부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 포스코, M&A와 해외진출 본격화
 
포스코는 희귀광물자원을 통한 신소재개발을 비롯해 인수합병(M&A),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판매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해 판매확대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내년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도 참여한다.
 
 ◇ STX, 그룹 내 균형성장 추진
 
STX그룹은 기존의 조선ㆍ해운 중심에서 해양ㆍ플랜트, 자원개발,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그룹 내 전 사업부문간 균형성장을 이룩한다는 전략이다.
 
내부 혁신을 위해서는 ▲생산효율 극대화 ▲글로벌 경쟁력 및 시너지효과 ▲재무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추진한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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