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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환경수도 조성, 도지사가 본부장 맡아 추진"
"세계환경수도 조성, 도지사가 본부장 맡아 추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11.3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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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WCC 제주유치 확정 따른 기자회견
김용하 의장, "도의회 차원 특별지원위원회 구성 검토"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제주유치 확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10개년 실천계획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WCC 제주개최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해 필요하다면 도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30일 오전 10시4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CC 제주유치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도민이 함께하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10개년 실천 계획을 금년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 전략도 함께 포함되는데, 행정, 전문가, NGO 등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향식 실천계획으로 수립하겠다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설명했다.

또 이를 법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조례도 의회와 협의를 하면서 제정하고, 이 계획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조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세계환경수도 조성본부를 제가 직접 본부장이 되고, 각 국장들이 분야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이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이 함께하는 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친환경사회체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행정, 기업,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친환경행동을 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마련하고, 24만 가정이 주기적으로 환경교육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직장, 학교, 일상에서 각 분야별 연계된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환경행동을 하면 탄소포인트의 예처럼 반드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범적인 국제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계는 이미 환경이란 이름아래 하나가 된지 오래되었고, 시대는 경쟁에서 상생으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기후변화감축목표 설정이 좋은 예인데, 제주는 세계와의 환경협력을 위한 리더스제주환경포럼, 유네스코와 함께 섬생물권보전지역네트워크 창립을 내년 3월에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입장과 더불어 김용하 의장을 비롯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도 wcc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 "필요하다면 특별지원위원회라도 구성해 적극적 지원"

김 의장과 구성지 부의장, 강원철 의회운영위원장, 문대림 환경도시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25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CC 유치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 남은 2년 반의 기간동안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는데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나가자"면서 "도의회도 별도의 지원기를 만들어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다면 특별지원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함은 물론 막대한 홍보효과와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미디어제주>

김태환 지사, WCC 제주유치 즈음한 담화  

존경하는 100만 내외도민 여러분!
그리고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를 염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세계 최대 환경올림픽!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개최가 스위스 IUCN본부에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그 동안 하나 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환경부와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과 IUCN한국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흔히 세계 환경올림픽이라 불립니다. 다른 어떤 환경회의보다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기에 지난 3년간의 유치기간은 여타 국제회의 유치 때보다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세계 유명 휴양도시의 하나로 불리는 칸쿤을 포함한 10여개의 도시와의 경쟁뿐 만 아니라, 국내 주요 도시의 보이지 않는 견제를 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민, 도의회 그리고 도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100만 내외도민의 저력을 가지고 이겨 나갔기에 그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유치를 염원하는 130만 명의 서명은 IUCN의 마음을 움직이고, 제주 환경역사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우리 100만 내외 도민의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쾌거 인 것입니다.

제주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지정(2002),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 람사르 사이트 등록(2006,2008) 등 제주 환경가치를 세계 환경사에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이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개최에 즈음하여 앞으로 10년이란 시간은 우리에게 세계 환경 도시 반열에 제주라는 이름 두 글자를 당당히 써 내려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순간입니다.

녹색성장, 그린에너지, 생태, 월빙, 유기농, 생태관광, 올레 등 수많은 용어가 유행어처럼 번지지만, 이는 환경으로 귀결됩니다. 제주는 세계에 내놓을 명품 하드웨어인 보석같은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있고, 세계와 함께 할 수 있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2012년 개최됩니다.

지금 제주는 더욱 가치 있는 변화와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며, 그것은 다름 아닌 세계 환경수도를 도민이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유치에 즈음하여 100만 내외 도민에게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도민이 함께하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10개년 실천 계획을 금년 말까지 마련하겠습니다.

이 계획에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 전략도 포함될 것입니다. 이 계획은 행정, 전문가, NGO 등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향식 실천계획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를 법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조례도 의회와 협의를 하면서 제정하고, 이 계획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조직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세계환경수도 조성본부를 제가 직접 본부장이 되고, 각 국장들이 분야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 T/F팀을 구성하겠습니다.

둘째, 도민이 함께하는 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친환경사회체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행정, 기업,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친환경행동을 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마련하고, 24만 가정이 주기적으로 환경교육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직장, 학교, 일상에서 각 분야별 연계된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누구나 환경행동을 하면 탄소포인트의 예처럼 반드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모범적인 국제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세계는 이미 환경이란 이름아래 하나가 된지 오래입니다. 시대는 경쟁에서 상생으로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기후변화감축목표 설정이 좋은 예입니다.

제주는 세계와의 환경협력을 위한 리더스제주환경포럼, UNESCO와 함께 섬생물권보전지역네트워크 창립을 내년 3월 달에 해 나가겠습니다.

IUCN, ICLEI 등이 함께 협력하여 아시아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를 내년 초에 개소해 세계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세계 자치단체리더로서 역할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도내 대학과 국제환경기구와 연계하여 세계환경대학을 제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겠으며, 이를 통해 제주에 세계의 다양한 고급 환경정보와 환경리더가 모이는 환경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는 최선의 지름길은 제주의 가장 확실한 힘인 아름다운 환경을 바탕으로 한 세계환경수도를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100만 내외 도민이 함께 제주를 명실상부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명품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온 힘을 쏟아 나갑시다.

쉽지 않은 길을 통해 얻어낸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와 이를 통한 세계환경수도 조성의 희망과 그 비전을 100만 내외 도민과 함께 하면서 그 동안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 11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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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의장 등, WCC 유치 따른 담화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제주가 2012년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제5차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2주 가까이 세계 18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하여 자연보전·생물다양성·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환경의제를 논의하는 ‘환경올림픽’입니다.

청정한 제주환경의 진가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환경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홍보효과와 함께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도민 여러분께서 100만인 서명운동 등 제주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만의 환경부 장관님, 김형오 국회의장님, 이홍구 유치위원장님을 비롯한 유치위원님, 서영배 IUCN한국위원회 위원장님, 김태환 도지사님을 비롯한 정·관계, 기업대표, 시민단체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남은 2년 반의 기간동안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는데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진정한 가치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적극 홍보하여 외국인 관광객 증대는 물론 국제자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기회로 삼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도 별도의 지원기구를 만들어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특별지원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함은 물론 막대한 홍보효과와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특별법 등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듯이, 도민 여러분께서도 청정 제주의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함께 환경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개최를 계기로 제주가 세계로 한 걸음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용하 외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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