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0시 18분께 제주시 추자면 신양항 동방파제 앞 약 15m 해상에서 계류 중이던 신양선적 9.77톤급 연안복합어선 S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S호가 전소 오전 7시께 침몰했으나 선장 박모 씨(56, 제주시) 등 선원 3명은 간이 뗏목을 이용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화재당시 선박에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S호는 지난 10일 오전 1시 제주시 추자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하던 중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12일 신양항에서 계류하던 어선으로 마을주민이 13일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화재발생 후 추자 119소방서와 추자면사무소 등과 합동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항구에 떨어져 계류 중인데다 배를 고정시켰던 닷줄마져 불에 타 끊어지면서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격었다"고 말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약 72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선체 침몰 후 주변해역에 세로 15m, 가로 30m 가량의 유막이 형성됐다.
제주해경과 소방본부는 현재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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