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창간 5주년의 성과, 보다 나은 모습 보여야"
"창간 5주년의 성과, 보다 나은 모습 보여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10.29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제주 독자권익위원회 제3차 정례회의

미디어제주 제3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지병오) 제3차 정례회의가 28일 오후 6시 미디어제주 회의실에서 열렸다.

창간 5주년에 즈음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지 위원장과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원, 오정아 여성경제인협회 제주도지회 사무국장, 진희종 방송인,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장, 강정윤 시민기자, 정석왕 장애인요양원 원장, 김대호 리서치플러스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윤철수 대표이사는 "창간 5주년을 맞았다. 온.오프라인으로 출발했지만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면서 "그러면서 미디어제주 발전방향을 모색하다가 2005년 신문법이 개정되면서 인터넷언론이 정식 법안에 명시되면서 언론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또 "미디어제주는 인터넷신문의 법적지위를 부여받은 것은 만 4년 된다"며 "사실 당초 도민사회에 인터넷 신문이 파고들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있었고, 수익창출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2006년부터 인터넷 신문을 통한 광고도 활성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체적으로 수익창출방법이 생기다 보니까 우후죽순 인터넷 신문이 생겨나는 사례도 많다"면서 "현재 매체수가 22개에 다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실제 웹출판이 안되는 매체도 있고, 운영여부가 확인 안되는 신문사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립하는 인터넷신문 시장 속에서 미디어제주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창간 5주년의 가장 큰 성과는 조직의 안정화"라며 "기자 한 명 한 명이 일취월장한, 뛰어난 기량보다는 서로 팀웍을 이루면서 안정적인 체계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외부로부터 따끔한 지적도 받고 스스로를 반성해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운영도 성과로 꼽았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책으로 발간한 <타는 목마름>은 인터넷신문이 작지만 탐사기획보도가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 등의 기획사업도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진희종 위원은 "앞으로 소외계층, 간과하기 쉬운 계층의 이야기를 같이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또 참여와 개방, 공유를 키워드로 하는 플랫폼인 웹2.0시대를 맞아 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병오 위원장은 "올 한 해 미디어제주가 한 단계 성장을 했다고 보여진다"며 "창간 5주년, 짧은 연륜에 많은 일을 한 직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기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독자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의 소중함을 얘기했었는데, 제주도의 행정조직 진단한 것을 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제주"라며 "미디어제주가 처음 시작했던 주민자치기획 등을 좀 더 알차게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제주경실련 대표는 "미디어제주 글을 보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면 "지난해, 올해 초, 그리고 최근 글을 비교해 보면 하나하나 개선되고 있고, 기자의 질적 측면도 상당부분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대호 리서치플러스연구소장은 "5주년이라는 생각에서 보면 제주도를 바탕으로 한 언론이 5살 돼서 다 컸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오늘 보다는 내일이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동행 등을 보면 기자들이 발품팔고 기사쓰고 고생하는 모습을 봤다"며 "주제 하나 하나 마다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꿋꿋이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통이 뿌리내리기 전에 변화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면서 기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오정아 여성경제인협회 사무국장은 "도의회 의정감시 활동이 미미하다고 본다. 의정감시와 관련해 보도를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중소기업청이 제주도의 경제기업지원과로 편입됐고 그 담당부서에서 여성장애인 취업을 담당하고 있다. 뭔가 맞지 않다"며 "조직진단을 정확히 해야 하는데, 그런 불합리한 면을 집고 넘어가는 언론이 됐으면 좋겠다.

지병오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주도는 기업이랄지 제조업이 빈약하다 보니까 더욱 키워줘야 하는데 더욱 줄이는 것 같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디어제주가 잘 접근해 보도편집을 구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철수 대표는 "일을 하나 하나 하다보면 고민이 생긴다. 최선을 다하다가도 돌출적으로 나타나는 어려움이 생기면 '시간탓'을 하게 된다"면서 "욕심은 많이 나는데 기자들 스스로 만족도가 낮은 것이 기사"라고 피력한 후, "독자위원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내일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난 후에는 제주시 아람가든에서 독자위원들과 미디어제주 칼럼필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5주년 자축연이 열렸다. 자축연에서는 그동안 장애인 분야와 사회적 약자 측의 의견을 대변해 고정칼럼을 연재한 필진 5명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제3기 미디어제주 독자권익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지병오(전 KBS 프로듀서)  ▲위원=△강인철 제주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 △김상근 제주생활협동조합 이사장 △김현철 한국농어민신문 제주본부장 △오정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부 사무국장 △이석문 전교조 교사 △이성은 제주대학교 강사 △장금항 상명교회 목사 △정석왕 장애인요양원 원장 △진희종 친환경급식연대 사무처장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장  △강정윤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시민기자) <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