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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언 전 의장, 4.3재단 제2대 이사장 선임
장정언 전 의장, 4.3재단 제2대 이사장 선임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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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에 이성찬 전 4.3유족회장 임명

제주4.3평화재단이 8일 이사회를 열고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73)을 4.3평화재단 제2대 이사장에 선임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날 오후 4시 4.3평화공원에서 제9차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이상복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맡아 수행해 오던 이사장에 장정언 전 의원 장정언 전 의장을 선임했다.

장 신임 이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제8차 이사회에서 참가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4.3평화재단 추대됐으나 그동안 이에 대한 확답을 피해오다 8일 이사장 선임을 수락했다.

장 신임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심 끝에 평화재단의 안정화와 발전, 그리고 도민화합의 시대적 소명을 위해 이사장직을 수락했다"며 "앞으로 4.3평화공원 및 기념관 운영 관리, 유족복지 및 기념사업 등의 재단 고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장 신임 이사장은 "특히 희생자의 명예로운 위령과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써의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 이미지를 고양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4.3유족과 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4.3평화공원 및 기념관 운영 관리, 유족복지 및 기념사업, 추가 진상조사사업, 문화.학술사업, 국내.외 평화교류사업 등의 재단 고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특히 희생자의 명예로운 위령과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사장 수락을 미뤄오던 것과 관련해서는 "각계 인사들로부터 폭넓은 의견교환 과정을 거친 끝에 평화재단의 안정화와 발전, 그리고 도민화합의 시대적 소명을 위해 이사장직을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3.4평화재단 이사회가 신임 이사장에 장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면서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 전 의장의 선임에 앞서 제주도의회가 추천한 김완근 의원을 신임 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양조훈 상임이사가 환경부지사로 가면서 공석이된 상임이사에는 이성찬 전 4.3유족회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종전 재단 이사장 및 이사진 구성문제를 내홍을 겪었던 4.3관련 단체들의 참여는 모두 이뤄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장정언 전 의장은 1992년 제4대 제주도의회에 입성해 의장에 선출된 후 도의회에 4.3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의 부단한 활동을 해 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및 상임이사 선임과 함께 용구용역비 절감 및 연구과제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규정에 대한 의결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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