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가 국가태풍센터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15일 지정학적 조건과 이점을 살리고 태풍 내습피해 다발지역인 한남리를 국가태풍센터 건립 대상지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공유재산 사용승인 및 분묘개장 등 행정적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국가태풍센터는 1만5000평 부지에 내년부터 2009년까지 105억원을 투자해 1200평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태풍분석장비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10억2500만원이 투입돼 실시설계 및 토목공사를 벌이게 된다.
태풍센터가 설립되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이 발생에서부터 추적 감시해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대한 120시간 예보가 실현된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태풍에 수반되는 강풍, 호우, 해일의 정량적 예측으로 재해방재 업무를 지원하게 되는 한편 북서태평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관련 정보를 통한 태풍의 분석 및 예보를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또 태풍위원회(TC/WMO)와 미국, 일본, 중국의 태풍센터를 연계한 국제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태풍관련 최신 정보의 국제협력을 통한 국가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이번 공공기관 이관에 따른 기상연구소가 이전되면 제주는 기존의 제주지방기상청을 비롯해 동북아의 기상연구 중심지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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