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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지 교수회장, 교직원 총장 선출권 확대 '부정적'
한석지 교수회장, 교직원 총장 선출권 확대 '부정적'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1.01 00:0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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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교직원은 교육행정만 담당해야" 밝혀...논란 예고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와 관련, 교직원들의 참정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총장 선출 규정을 관할하게 될 한석지 초대 교수회장이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석지 교수회장은 1일 제주대학교 법정대 중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직원의 고유 업무는 대학행정이며 이는 연구와 교육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이는 연구와 학생을 가르치는 업무와 별개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교수와 교직원 학생 상호간의 믿음이 중요하지만 이들 3주체는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상대적 평등”이라고 주장했다.

한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2월 제주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제주대 공무원직장협의회’와 ‘대학노조’가 연대해 총정 선출권 확대를 주장해 온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한 회장의 주변에서는 한 회장이 교직원의 총장 선출권 확대 주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시해 왔다고 알려졌다.

또 한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총장 선출의 패단이 심각 하다”며 이에 관해 후보간 과다한 경쟁, 당선자의 논공행상, 연구의 소홀 등을 예로 들었다.

한 회장은 “따라서 교수회는 산하에 보직 임용에 관한 심의 위원회를 둬 보직 임용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가 부분 통합해 구성된 교수회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장 선출 관리 업무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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