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지사 아들에게 3억원 전달 맞다"
"우근민 전 지사 아들에게 3억원 전달 맞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2.1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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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송당 온천 뇌물사건 2차공판서 조합 이사 진술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구속기소된  조합 영업이사 김모씨(44)도 정모씨(48)의 진술에 이어 우근민 전 지사 측에 3억원을 전달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해 사건의 실체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조한창 수석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김 이사는 "지난 2002년 5월24일 S종합건설 이 모 회장(59.구속) 으로부터  10억원권 자기앞수표 1매를 건네 받았고, 이 중 우 전 지사 아들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김 이사는 또 "고인이 된 신 전 북제주군수가 메모지에 적어 준 계좌로 2억원을 전달했으며, 9천만원은 현금과 수표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2억여원은 조합 간부들이 나눠 가졌고, 1억5000만원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다가 인척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하면서 지난 첫 공판에서와 같이 우 전 지사 측에 3억원을 전달했다는 정 조합장의 진술과 일치했다.

#"담배박스 은행에 부탁해 구하고, 돈은 은행직원들 직접 담아"

그러나 김 이사는 "선거자금이라는 얘기를 듣고 건네줬을 뿐이며, 뇌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최은식 검사는 " 우 전 지사 아들은 5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추궁하자, 김 이사는 "담배박스는 자신들이 은행에 부탁을 해서 구했으며, 은행직원들이 직접 돈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우 전 지사 아들에게 돈을 건낼 당시에는 우 전 지사의 아들임을 몰랐으나, 얼굴도 비슷했었고 정 조합장으로부터 들어서 알았다"고 진술했다.

#제주지검 곧 수사발표 예정...오후부터 S건설 이 모회장 심문 속개

제주지검은 금명간 우 전지사의 사법처리 여부와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심리는 11시 45분께 끝났으며, S건설 이 회장에 대한 심문은 오후 1시30분 이뤄질 예정임에 따라 뇌물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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