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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곶자왈 파괴 등 올해 환경분야 '최대 이슈'
해군기지-곶자왈 파괴 등 올해 환경분야 '최대 이슈'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1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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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19일 2005년 10대 환경뉴스 선정.발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도민사회 논쟁과 동.서광리 곶자왈 무단훼손 등이 올해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선정한 10대 뉴스로 꼽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김양순.윤용택)은 19일 2005년 제주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환경뉴스는 △해군기지 건설논쟁 다시 점화 △한국항공 먹는샘물 소송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 곶자왈 파괴 우려 △동.서광 곶자왈 무단훼손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논의 종결 △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카 설치 추진 △삼다수 증산 논쟁 △하천정비사업이 하천파괴 △이호유원지 공유수면 매립 추진 △소나무 재선충 확산 우려 등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선정한 10대 환경뉴스 중 제주해군기지 건설논란은 2002년 지역주민의 강한 반발로 백지화됐던 계획이 올해 3월 해군본부에 의해 다시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난 6월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항공이 먹는 샘물 국내시판을 위해 지난 1월 건설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먹는 샘물 반출 목적을 제한한 부관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의 행정심판 청구 소식이 알려지자 제주사회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어졌고, 지난 6월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는 제주의 지하수는 공공재이자 보존자원이라는 관점에서 한국항공 생수시판 제한은 부당한 처분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항공은 이에 불복하고,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앞으로 더욱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북제주군 조천읍 수당목장 일대에 조성되는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도 환경성 논란에 휩쌓여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제주도내 환경단체는 으름난초, 가시딸기, 애기뿔소똥구리, 팔색초 등 희귀동식물의 서식처이자 지질학적으로는 지하수 함양지대인 교래 곶자왈 100만평의 땅이 대규모 골프장, 호텔, 콘도, 사파리 시설 등을 주축으로 하는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예정지인 동.서광 곶자왈 지역이 무단훼손된 사건도 올해 환경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동광곶자왈은 사업자가 채석장을 운영하면서 당초 채석허가면적의 3배나 달하는 산림불법훼손과 자연석 불법 채취로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여년간 지리하게 끌어왔던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논란이 제주도의 태스크포스팀 운영결과 '설치 불가'로 최종 결정돼, 지난 6월14일 이의 설치논의가 공식 종결된 것도 환경분야의 큰 뉴스였다.

또 올해 1월 제주도가 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카 설치계획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이의 논란이 불거진 것도 환경분야 핫이슈다.

이밖에 삼다수 증산 논쟁을 비롯해 하천정비사업이 오히려 하천의 원형을 파괴한다는 환경성 논란, 이호유원지 공유수면 매립, 소나무 재선충 확산 등도 환경분야의 중요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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