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된 도로서 속도 늦추자 차에서 뛰어내려 구조요청
24시 편의점에 침입, 여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후 여 종업원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전 4시께 서귀포시 신시가지 소재 모 24시편의점에 30대로 보이는 강도가 침입, 종업원 박모씨(25.여.서귀포시)를 흉기로 위협해 금고에 있던 현금 40여만원을 빼앗은 뒤 편의점에 진열대에 있던 청테이프로 박씨의 눈을 가리고 자신의 차에 태웠다.
이 후 용의자는 박씨는 태우고 남제주군 남원읍 방면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으나, 마침 이 일대 도로가 결빙되면서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게됐다.
박씨는 이때 조수석 문을 열고 뛰어내려 인근 과수원으로 피해 숨어 있다가 인근 인가에 구조요청을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 진술에서 박씨는 "키170cm의 가량의 키에 30대 전후로 보이는 남자가 갑자기 편의점에 들어와 점퍼안에서 흉기를 꺼내 들었다"며 " 은회색 계통의 구형 갤로퍼 차량 조수석에 자신을 태운 뒤 의자를 눕혀 운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편의점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고장이 나면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전담수사반을 편성,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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