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21 (금)
제주 혁신도시 최적지 '서귀포시' 선정
제주 혁신도시 최적지 '서귀포시' 선정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13 17: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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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선정위, 13일 최종 심사 결정...해당 이전기관 강력 반발

제주로 이전될 수도권 공공기관이 들어설 제주지역 혁신도시는 서귀포시 서호동이 최적지로 결정됐다.

제주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강수웅)는 13일 오후 2시 제6차 회의를 개최해 지난 5차 회의에서 결정한 후보지 평가기준개항목에 대한 배점기준을 토대로 해 마지막 입지선정작업을 벌였다.

입지선정위 강수웅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심사를 마친 후 4개 시.군에서 추천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입지선정 결과 서귀포시가 추천한 서귀포시 서호동 신시가지 서측 일대(월드컵경기장 맞은 편)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차 평가결과 서귀포시 '1순위', 제주시 '2순위'

입지선정위는 이날 심사에서 서귀포시와 제주시 등 2 곳을 각 1, 2위순으로 우선 결정했다.

4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결과(1600점 만점)에서는 서귀포시 1480.6점, 제주시 1297.2점, 남제주군 1286.6점, 북제주군 1272.6점을 각각 얻었다.

이어 참석한 16명 위원의 무기명투표를 실시했는데, 투표결과 서귀포시 11표, 제주시 5표로 서귀포시가 후보지로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입지선정위는 이러한 결과를 이날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통보했는데, 제주도는 건설교통부장관과 협의를 한 후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 발표한다.

입지선정위의 이같은 결정으로 제주 혁신도시건설사업은 내년초 기본계획 수립 후 2007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입지선정 3개월 여만에 일단락...해당 이전기관 강력 반발

이로써 지난 9월 입지선정위 구성 후 3개월여간 끌어온 입지선정문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제주지역이전 공공기관 노동자 근로환경 및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혁신도시 입지로 서귀포시가 결정됐다고 발표되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히 반발하며 '이전 거부'방침을 분명히 해 향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노동조합,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노동자, 국제교류재단 노사협의회 노동자, 재외동포재단 노사협의회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서귀포시로 결정된데 대해 큰 불만을 표시하고 "앞으로 기관 이전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혁신도시는 제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인데도, 시.군에서 추천한 후보지에 대한 단 한 차례의 논의나 평가없이 최적지를 결정한 것은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또 이번 입지선정에서 탈락한 제주시와 북제주군, 남제주군도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로 이전할 공공기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청종합상담센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기상연구소,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9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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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05-12-14 08:28:14
세상 시끄럽게 하지말고

위치정정 2005-12-13 21:58:49
제주시 사람들은 서귀포에 오면 동서남북을 반대로 생각합니다.
혁신도시 위치는 서귀포 신시가지 서측이 아니라 동측입니다. 정정하세요

2005-12-13 17:49:46
내년 선거생각하면 그러지 않을수없었겠지.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