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30분을 기해 제주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간간이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10분 현재 세오름에는 최고 47.4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성산포 1.1cm, 서귀포 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시지역에도 이날 아침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 차량들이 '거북운전'을 하는 불편을 겪는가 하면 시민들과 학생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추위에 떨어야 했다.

13일 오전 현재 1100도로는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해 동부관광도로 등에도 차량이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지방은 당분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춥겠다"며 "중산간지역에서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바랐다.

풍랑경보가 발효 중에 있는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데, 해안가 지역에서는 월파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