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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돌담길의 '이문간', 추억을 찾아서...
올레 돌담길의 '이문간', 추억을 찾아서...
  • 김환철 객원기자
  • 승인 2009.09.01 0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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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철의 포토뉴스] 제주의 '올레'-<2> 애월읍의 올레

석다의 섬 제주에서는 검은 돌덩이 하나도 소중한 자원이다. 제주 문화의 대부분이 돌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 문화는 돌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제주에서 돌담을 축조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대략 고려시대부터 축조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의 돌담들은 경작지의 경계를 위한 ‘밭담’과 마소의 방목 시 그 경계로 이용했던 ‘잣담’, 민가의 울타리를 이룬 ‘울담’, 방어시설을 위한 ‘성담’, 생산 활동의 수단으로 조성된 ‘원담’, 분묘의 보호를 위한 ‘산담’ 등 그 형태와 의미 또한 매우 다양하다.

올레는 바로 ‘울담’과 연관된 구성 요소이자 제주 민가의 가옥 구조상 진입로에 해당하는 공간이다. 올레의 특성 중 하나는 바로 자기 소유의 토지에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기에는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올레는 마을길에서 올레가 시작되는 곳을 표시하는 ‘올레도’가 있으며, 정낭이 설치되거나 또는 큰 폭낭(팽나무)이나 정자목들이 자리하고 있다.

올레도에서 시작되는 좁은 길은 그 폭이 대략 1.5 ~ 3m 내외로 좌우의 돌담으로 둘러싸여 이어지고, 돌담의 높이는 대략 1 ~ 2m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돌담의 아래 부분을 따라 올레의 가장자리에는 ‘다리팡돌’ 또는 ‘잇돌’이라 불리는 돌들이 잘 정돈되어 한 줄로 돌담을 따라 깔려있다.

그렇게 이어지 올레는 ‘이문간’ 이나 ‘올레목’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을 지나면 바로 마당으로 들어서게 되며, 올레목과 마당은 한 단의 계단으로 나눠지게 된다.  <미디어제주>

*'김환철의 제주올레' 포토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참고문헌>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제주삼다관’(
http://www.jejusamda.com)
‘제주민속의 아름다움’ 2003 진성기
‘제주도지’ 1993 제주도
‘화산섬 돌이야기’ 2000 강정효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사진을 무척 사랑하는 '사진 마니아'입니다.

1992년부터 제주영상동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에서도 눈부신 활동 중입니다.

2008년 12월 미디어제주 객원기자로 위촉돼 <김환철의 포토뉴스>를 고정연재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의 해녀, 제주의 풍경 등을 소재로 한 많은 보도사진을 연재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 의미의 '제주올레'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주 각지를 돌아다니며 올레를 앵글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상경력
건강하고아름다운가정사진공모(제주건강가정지원센터주관) 대상
제28회 여수전국사진공모전 가작
제7회 경산전국사진공모전 장려
제28회 제주미술대전 외 전국공모전 다수 입선

 

*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김환철 객원기자에게 있습니다.
 

<김환철 객원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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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복 2009-09-01 11:38:36
귀중헌 좋은 자료, 좋은 글 잘 보았쑤덴. 김환철기자님 영 올리젠 허난 속암쑤다만은 보지란허게 돌아 뎅기명 영헌것덜 하영 봉가당 올려 주십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