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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근한 김태환 지사, "더욱 겸손하겠다"
다시 출근한 김태환 지사, "더욱 겸손하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8.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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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임시직원 조회 참석 후 곧바로 서울 상경

주민소환투표 기간 직무정지를 당했던 김태환 제주지사가 27일 다시 출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오전 9시 제주도청에 들어섰다. 김 지사가 들어서자 꽃다발과 함께 간부공무원들의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임시 직원조회가 열리는 제주도청 대강당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 지사는 직원들을 향해 먼저 '깍듯한' 인사부터 했다.

김 지사는 "주민소환 투표와 관련해서는 어제로 모두 끝났기 때문에 사실 승자도 패자도 없다"면서 "다만 도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는데,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마음의 짐을 지고 도정을 이끌어 가면서 갚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으로 승화될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해 나가겠다"면서 "
공직들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민생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공직자들이 많은 일을 해 왔지만 자세를 좀더 낮추고 도민들의 민원을 더 경청을 해서 도정에 반영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공직자 모두가 좀더 겸손한 자세로 도민을 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들이 도민들과 대화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도민들이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설명을 하고 대화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도민들과의 소통에 각별히 유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도와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노력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제는 주민소환투표가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상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서 더 이상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도정의 당면사항에 대해서 더 열중해서 도정의 비젼을 도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신종인플루에 대한 예방과 차단 등 그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당면사항이고, 또한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와 4단계 제도개선 중앙 반영에 최선의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직원조회가 마친 후, 오전 11시 서울로 상경해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가족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하며 4단계 제도개선과 신종플루 대책 등에 대해 협의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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