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령잠수어업인들을 위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등 2곳에 시범적으로 어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잠수어업인들이 고령화 되면서도 생계유지를 위한 조업을 계속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잠수 조업 중 사망사고 발생현황은 지난 2004년 4명, 2005년 2명, 2006년 6명, 2007년 7명, 2008년 4명, 그리고 올해 8월까지 4명 등 총 27명이다.
이중 70세 이상 잠수부가 15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한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연안 가까운 수심 10m이내의 어장 2개소에 제주도비 2억 9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조류의 부착면적이 넓은 방갈로형 어초 100개와 해조류 어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자연석을 이용한 투석 2630㎥를 시설할 계획이다.
또한 해조류어장이 조성되면 홍해삼, 오분자기 종묘를 방류해 어업인 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어장조성사업을 통해 고령 잠수어업인의 조업 중 사고를 줄이고 어업소득을 보전시켜 실질적인 잠수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디어제주>
<조형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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