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당시 조천읍 북촌지역 희생자 479위의 원한을 풀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28일 오전 북촌초등학교에서 열렸다.
북촌리 4·3사건 희생자 유족회(회장 김석보)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제는 유족봉제에 이어 합동위령제인 헌화와 분향 그리고 북촌리 희생동기 및 진상보고, 주제사, 추도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석보 유족회장은 주제사를 통해 "양민을 학살한 진실을 밝혀내고 우리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억울하게 가신 님들의 원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위령비를 건립하는 등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촌리에서는 1949년 1월17일(음력 12월19일) 하루에만 북촌교, 너분숭이 등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2연대 3대대에 의해 학살당하는 등 4.3기간 479명의 주민들이 학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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