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파도 휩쓸려 어선전복 선원 4명실종
4일 오전 7시35분께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318.5km해상에서 남제주군 성산선적 연승어선 제109태성호(11t.선장 홍성환)가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성산포선적 연승어선 제993대양호(29t)는 이날 오전 8시15분께 사고해역에 도착해 선원 4명을 구조했으나, 선장 홍씨와 선원 3명 등 4명이 실종됐다.
이날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어선 전복당시 선장 홍씨와 권영갑씨(46.북제주군 구좌읍)해상으로 뛰어 내렸으며, 다른선원 2명은 선내에 남아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구명동의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해경은 현장에 3000t급과 1500t급 구난함을 급파해 구조작업에 나서는 한편 일본해상보안청 초계기 및 중국 해상 수구중심주의 수색협조를 요쳥했다.
그러나 현재 해상에는 초속 16~20m/s의 강풍과 함께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선장 홍성환(51.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신건우(53.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송동우(50.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권영갑(45.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제주 강풍.대설주의보..항공기 무더기
결항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오전 10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고, 영실 5㎝, 성판악 4㎝, 어리목 1㎝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에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와 1100도로는 대형차량까지 월동장구를 갖추고 운행해야 했고 남조로, 비자림로에서도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제주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통제됐다.

한편 기상청은 "모레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차량의 안전운행과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