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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단체 "교과부는 '뉴라이트' 시녀인가"
제주 4.3단체 "교과부는 '뉴라이트' 시녀인가"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8.06 1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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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부터 전국 중.고교생들이 사용하게 될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 4.3' 항목이 제외되면서 제주지역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오전 김우남 국회의원이 "MB정권의 4.3흔들기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비난의 논평에 이어 4.3관련 단체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정파적이며 이념적인 의도를 숨겨놓았다"고  발끈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제주도지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명분아래 이승만 정부의 긍정적 측면을 강화한 반면 제주4.3사건 항목은 아예 제외시켰다"며 "숨겨진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온 교과서포럼 운영, 대안 근현대사 교과서 편찬,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 논쟁 등을 지켜볼 때 이는 명약관화한 것"이라며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지지하는 인식을 보여 온 그들은 국민들의 역사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던 부류"라고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인식을 비난했다.

4.3관련 단체들은 또 "이번 집필기준에도 이승만 정부가 친일파 청산에 노력했다고 해 이승만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극도로 칭송하는 자화자찬의 역사관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 인식이 반영됐음을 다시한번 지적했다.

이들은 "이승만 정부가 친일파 청산을 위해 국회에 설치한 반민특위를 친일반민족 행위 경력을 가진 경찰을 동원해 강제 해산시킨 것을 누구나가 다 아는 상식의 역사인데 '친일파 청산에 노력했다'는 문구는 반성의 역사는 커녕 심각한 역사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4.3항목을 제외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행해온 4.3사건의 진실규명 노력을 백지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혹여 4.3사건 항목이 들어 있다면 교과서 집필자들이 2003년 확정된 정부의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해 서술하지 않을 까 우려한 결과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제라도 뉴라이트 진영의 시녀가 되어 역사를 이념화 시키지 말고 순수하게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의 보편적 역사인식을 정립한다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새로 바뀐 기준에 따라 각 출판사 집필진에게 교과서를 집필토록 한 뒤 검정 심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을 통과한 새 역사 교과서는 2011년부터 중학교 2학년과 고교 1학년이, 2012년부터 중학교 3학년이 배우게 된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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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5: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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