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TV 안방극장이 제주의 빼어난 영상미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할 많은 작품들이 제주 전역 곳곳에서 로케이션 촬영이 한창이다.

이달 현재 영화 및 드라마 11개 작품의 촬영이 완료됐다. 2편이 촬영 진행 중에 있으며, 3편이 제작 준비 단계에 있다.

제목에서부터 제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탐나는 도다>가 오는 8일 'MBC 여름 특선드라마'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푸른 눈 이방인이 표류했다는 동화 같은 설정에서 시작되는 트렌디사극 <탐나는 도다>는 17세기 중반 제주도에 표류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을 모티브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로 탐나도(제주)에 불시착한 영국인 윌리엄(황창빈)과 탐나도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소녀 잠녀인 버진(서우), 암행어사 임무를 갖고 유배인 신분으로 입도한 선비 박규(임주환)의 '어드벤처 로망스'를 그리고 있다.

양희경, 변우민, 김미경, 방은희, 이한위 등 중견 연기자들이 개성 만점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사계하멜기념관, 김녕 월정해안, 제주민속촌박물관, 한라체육관 수영장, 섭지코지, 방선문, 성산일출봉 해안, 표선민속촌 등 제주도 일원에서 촬영됐다.

이와함께 현재 수, 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는 서귀포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뤄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야망,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의 곳곳을 배경으로 드라마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한류스타 류시원과 김혜수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드라마 <스타일>제주 촬영 분이 지난 2일 방영되어 극중 서우진(류시원 분)의 화보인터뷰를 제주도에서 진행하면서 신창리 풍력발전소, 우도 등과 함께 제주도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파도 해녀들의 삶을 소재로 제작되고 있는 류상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숨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숨소리>, 그리고 제주도 소재의 목장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성장 멜로드라마 <로멘틱 아일랜드>도 오는 8월말 촬영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KBS 드라마 10월 방영 예정인 <추노> 역시 제주 촬영을 위해 제주 헌팅을 마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제주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제주를 찾고 있다.

배창호 감독이 연출하는 아리랑 TV영화 <한국, 영화를 만나다-제주편>도 지난 6월 첫 번째 에피소드 촬영을 마치고 이달 말 두 번째 에피소드 촬영을 위해 준비 단계에 있다. 총 3부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아리랑 TV채널을 이용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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