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길가에 옥수수 따도 되나요?"
"길가에 옥수수 따도 되나요?"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9.07.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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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희망근로사업으로 도로변에 옥수수 심어 '화제'

"옥수수 따 먹어도 되요?"

제주시 애월읍(읍장 고태민)이 진행하는 희망근로사업 참가자들이 지난 5월 일주도로변에 옥수수와 가지를 심었다.

이것이 최근 열매를 맺었다.

이색적인 여름특작물이 도로변에 풍성하게 열리자 지나가던 이들이 멈춰서 구경하다가 하나 둘 따간다.

"도로변에 웬 옥수수가 이렇게 열렸데요?"

최근에는 옥수수 3콘테이너와 가지 1콘테이너를 수확해 노인요양시설인 주사랑요양원과 장애인복지시설인 창암재활주간 보호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애월읍은 지난 5월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일주도로변 2개소 200m 구간에 옥수수를, 1개소에는 가지 900본을 식재해 특색꽃길로 관리해 왔다.

수확철이 다가오자 길가에 형형새색의 꽃길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정겨운 거리로 탈바꿈했다. 지역주민은 물론 길을 가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절로 멈춘다.

애월읍 관계자는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옛고향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색다른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또한 사회복지시설에도 전달해 원생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 길가에 꼭 꽃만 심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애월읍의 희망근로사업이 근로자 뿐만 아니라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한편, 애월읍은 희망근로사업으로 지역특산물 홍보를 위해 계절별로 조, 양배추, 브로콜리, 취나물 등을 가로변에 식재해 꽃길로 관리하고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볼거리로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미디어제주>

 

<조형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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