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정전협정 56주년을 맞아 27일 성명을 내고 "전쟁책동 폐기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제주실천연대는 "정전협정 이후 미국은 정전협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54년 19개국 외무장관회담을 결렬시키고 57년 한반도로 새로운 무기반입 금지조항에 대해 일방적 폐기를 선언하고 핵무기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제주실천연대는 이어 "주한미군 주둔, 핵무기와 첨단 무기 대대적 반입, 북한을 위협하는 끊임없는 군사훈련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해왔다"면서 "특히 최근 미국은 이명박정부를 앞세워 북한과의 대결에 열을 올리며 한반도 전쟁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실천연대는 또 "미국의 '핵선제공격 전략',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한국정부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가입, 개념계획 5029의 작전계획 승격 검토, 새로운 전쟁시나리오에 따른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한반도는 항상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실천연대는 특히 "현재 김태환 제주도지사 소환정국으로 까지 비화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역시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에 편입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므로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본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 역시 평화협정 체결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실천연대는 "하루빨리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여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이에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미국과 이명박 정권의 전쟁책동을 분쇄하고 한반도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역사적 책무를 다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미디어제주>
<조형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