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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실천연대 "의회독재하는 한나라당 즉각 해체하라"
제주실천연대 "의회독재하는 한나라당 즉각 해체하라"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9.07.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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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미디어관련법을 국회에서 강행처리한 것과 관련해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이하 제주실천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의회 독재 자행하는 한나라당은 즉각 해체하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제주실천연대는 "한나라당이 기어이 재상정이라는 불법까지 동원하여 대기업과 재벌신문의 방송진출을 허용하는 미디어관련법을 어제(7월 22일) 국회에서 강행처리했다"면서 "이명박 독재정권에 버금가는 의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이어 "한나라당이 어떤 정당인가! 이승만 정권의 영구독재를 보장하기 위한 자유당의 사사오입 의회독재, 박정희 정권의 영구집권을 위한 공화당의 유신개헌 독재, 전두환 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민정당의 체육관 선거, 그리고 국민들의 민주주의 요구의 산물인 여소야대 정국을 뒤집은 민자당이라는 3당야합, 그리고 김영삼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신한국당의 노동법/안기부법 새벽 날치기 통과, 그리고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불법적 처리가 보여주듯 한라나당은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등 대한민국 역사에서 의회독재를 저지르며 독재정권을 비호한 정당들을 계승한 민주주의 파괴, 독재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제주실천연대는 "즉, 한나라당은 해체되어야 할 정당"이라면서 "지난 7월 21일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영리병원을 동의해준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의회,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아이들의 밥 그릇 마저 빼앗은 한나라당 경기도의원들, 정말 중앙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제주실천연대는 또 "국민의 70%이상이 반대하는 이 미디어법을 한나라당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강행처리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면서 "갈수록 국민의 지지를 잃어 지지기반이 약해지고 있는 재벌과 수구보수진영이 권력을 계속 장악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방송을 장악하는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실천연대는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재벌에 방송까지 장악되게 되면 어떤 무서운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실천연대는 "한나라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독재정권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똑똑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은 정당 이름만 바꾸는 기만술책에 속지 않고 보수반동에 대한 분명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형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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