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선흘 및 구좌 지역에 포획허가 내려
지난 4월 9일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주)제주동물테마파크에서 사육중이던 백사슴 14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인근지역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제주시가 포획에 나섰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제주동물테마파크에서 우리 보수작업을 하던 중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백사슴 14마리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에서는 이 백사슴 14마리를 마취총 등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포획하려 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백사슴이 이미 어려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결국 제주시에 포획신고를 했다.
제주시는 탈출한 백사슴을 포획하기 위해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현천돌)의 협조를 얻어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선흘리 및 구좌읍 덕천리 일부 지역 등 약 2313만㎡에 백사슴 포획을 허가했다.
또, 백사슴 포획구역 안에서는 야생동물 및 가축에 피해를 주는 들개 및 멧돼지가 발견될 경우에도 동시에 포획하도록 했다.
백사슴은 유럽 등에서 가장 폭넓게 분포된 사슴으로 손바닥 모양의 뿔이 특징이며, 털색은 갈색, 검정색, 붉은색, 흰색 등 개체에 따라 차이가 많고 성질은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백사슴, 야생들개 및 멧돼지 발견시 환경관리과(전화 728-3127)또는 한국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702-2682)로 신고해 줄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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