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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교원 관리자 비율 '느림보 걸음'
여성교원 관리자 비율 '느림보 걸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2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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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옥 의원, 제주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서 인사시스템 문제 추궁

제주도내 전체 교원수는 5208명(2005년 10월 기준). 그 중 여성 교원은 2905명로 무려 55%를 차지한다.

지난 2002년 여성 교원수는 2692명, 2004년에는 2809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유치원 교원과 초등학교 교원에서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유치원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초등학교는 70%에 달한다.

이처럼 일선 학교에서 여성 파워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관리하는 관리자들인 고위급 교원 중에는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여성 교원들이 인사시스템에서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관광위의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임기옥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지적하며 "제주도교육청의 인사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임 의원은 "현재 일반 교원의 경우 여성이 70~80%에 육박하고 있을 만큼 여초 현상이 뚜렷하다"며 "여성 교원이 아무리 많아도 정작 그들을 관리하는 것은 남성 관리자들로 제주도내 교장 중 여성은 단 3명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전국적으로 교육부문 여성 관리자 비율이 평균 12%나 되지만 제주도는 5.9%밖에 안된다"며 "지금까지 끊임없이 지적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몇 년동안 여성 관리자 비율이 '느림보 걸음'으로 늘어나고있다"며 "인사 승진 시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보며 능력 위주의 인사관리 시스템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3~4년 이후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6.6%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늘릴 방침을 세우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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