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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한다"에 격분 직장동료에 흉기휘둘러
"해고한다"에 격분 직장동료에 흉기휘둘러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7.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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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을 해고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강모 씨(46)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30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소재 자신이 근무하는 모 양식장의 사무실에서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모 씨(56)에게 둔기를 휘둘러 기절시킨 후 흉기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평소 박씨와 감정이 좋지 않았으며, 이날 자신을 해고시킨다는 이야기에 대해 박씨에게 항의하다 박씨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어 현재 제주시내 모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범행 후 범죄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양식장 인근에 세워진 박씨의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다 이날 11시 3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현장검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수거한 후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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