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수능 앞둔 제주시내 중심가 '한산'
수능 앞둔 제주시내 중심가 '한산'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2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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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과는 대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제주지역에서도 수능시험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예년만큼 수능시험이 대학진학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수능 선물이 놓인 제주시내 선물가게들은 한산했다.

수능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몇년전만해도 수능시험이 다가오면 구멍가게 문구점을 비롯해 제주시내  선물가게에는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각종 선물들이 가득했었다.

대학에 딱 붙으라는 학용품 풀을 비롯해 시험을 잘 풀라는 화장지, 시험을 잘 보라는 거울, 시험을 잘 찍으라는 도끼 모형의 선물까지 다양한 선물들이 소비자들을 현혹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수시모집으로 이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많을 뿐만아니라 제2외국어, 논술 등으로 차별화된 대학 전형 방법에 따라 수능시험의 비중이 줄어들어 정시모집에만 의존하려는 학생들이 줄고 있기 때문에 한산할 수 밖에 없다.

뿐만아니라 인터넷 쇼핑사이트를 통해 집에서 쉽게 수능 선물을 고를수 있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제주시내 한 문구점 상인은 "수능시험이 다가왔지만 선물을 찾는 사람이 없다"며 "갈수록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지고있는 실정이어서 아예 처음부터 물건을 많이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능 선물을 사러온 한 소비자는 "시험을 보는 고3수험생이 있어 선물을 사러왔지만 물건도 적고 사람도 없어서 수능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수능시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반증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반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수능을 이용해 각종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벤트를 열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힘들게 제주시내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구입하는 번거로움을 덜기위해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선물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제주시내 한 문구점 상인은 "지금까지 수능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산 물건보다는 직접 고른 선물이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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