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 한차례 더 조사
제주지방검찰청이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 여부를 놓고 우근민 전 지사를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이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검은 우 전 지사를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한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제주온천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사는 빠르면 이달말께 마무리 될 전망이다.
제주지검 조동석 차장검사는 22일 "제주온천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사는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아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후 빠르면 이달 말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장검사는 또 "우 전 지사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에 한 차례 더 우 전 지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조 차장검사는 이와함께 "우 전 지사를 소환 할 당시 우 전 지사가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하겠다면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요구를 해오자 "검찰측에서는 우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벌이겠다"고 우 전 지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 차장검사는 "아직 수사를 벌이고 있는 과정일 뿐이며 우 전 지사 역시 돈을 건내 받은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우 전 지사의 아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후에야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수사결과를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21일 우 전 지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당시 토목공사 도급업체 이모
회장(59)으로부터 10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내 받은 제주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정 모 조합장이 우 전 지사의 아들에게 이 중
일부를 건냈다고 진술함에
따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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