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기준 제주도민 1304명 우울증 진료 받아
제주지역 우울증 환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4년 동안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발표한 결과, 제주지역 우울증 환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도별 우울증 진료환자수를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제주도가 1304명(남743명, 여18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충남 1206명(남720명, 여1714명), 대전 1156명(남680명, 여1636명)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지난 2007년에도 우울증 진료환자수가 1404명으로 조사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4년동안 우울증 진료비는 2005년 1365억원에서 2008년 1907억원으로 늘었으며, 급여비는 2008년 1300억원으로 68.2%를 공단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진료비도 2008년 40만6100원, 급여비는 1인당 27만6900원에 달했다.
이에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우울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혼자 고립돼 지내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중요하다"며 "우울증 예방을 위해 여유있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명상, 요가,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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