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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강정천 은어 수백마리 또 '떼죽음'
서귀포 강정천 은어 수백마리 또 '떼죽음'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6.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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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500여마리 폐사...행정당국 원인규명에 나서

1급수를 자랑하는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올해도 은어가 대량 폐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강정천 인근의 한 주민이 지난22일 오전11시30분께 강정천에서 은어 5~10cm급 약500마리가 폐사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신고했다.

강정천의 은어 집단 폐사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강정천에서 은어 200-300마리가 폐사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난해 4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은어 폐사 원인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결과로 수온변화가 심할 때 스트레스에 의해 에로모나스균에 감염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서귀포시는 해양수산과와 생활환경과,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민간단체인 고운환경감시단 등과 함께 종합환경조사를 실시해 '강정천 은어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난해 폐사때와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은 약 20일 후에 나올 예정"이라며 "'강정청 은어 보호 종합대책'수립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죽은 은어의 시료 등을 채취해 원인분석에 나섰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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