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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만의 새얼굴', 5만원권 유통 '개시'
'36년만의 새얼굴', 5만원권 유통 '개시'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6.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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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본격 유통...제주지역 오후부터 거래 가능할 듯

1만원권 이후 36년만에 발행되는 고액권인 5만원 신권이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6시부터 금융기관 본점과 한국은행과 입출금 거래를 하는 지점 등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의 경우 이날 오전 각 은행에서 한국은행에 5만원권 발급신청을 한 후에야 영업 지점으로 분배함에 따라 은행마다 시간차이는 발생하겠으나 대체로 오후부터 5만원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만원권 유통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은행에서는 5만원권 이용이 가능한 현금자동출납기(ATM) 기기로 교체하고 있으나 많은 은행이 같은 기간에 기기교환을 실시하면서 공급물량에 차질이 생겨 즉각적인 교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기기공급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교체가 늦어져 현재 제주지역 농협에서는 약 30%정도의 영업점에만 5만원 이용 가능 기기가 설치됐다"며 "앞으로 8월 말까지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은행의 경우는 현재 5만원권 이용이 가능한 ATM기기가 설치된 영업점이 없다. 그러나 오는 8월까지 우선적으로 제주도내 절반정도의 영업점의 ATM 기기를 교체하고 나머지 절반의 영업점은 내년에 예산을 편성해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는 이번 5만원권은 지난 1973년 6월 23일 1만원권 이후 36년만에 발행되는 고액권으로 가로 154mm, 세로 68mm로 새 1만원권보다 가로가 6mm가 더 길고 세로는 같으며, 색상은 기존 5000원권과 비슷한 황색 계열이다.

이번 5만원권에는 위조방지장치로서 첨단 장치인 띠형 홀로그램과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을 새로 적용하고, 색변환잉크와 요판잠상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12개의 시각 및 촉감으로 인식이 가능한 위조방지장치가 적용됐다.

또, 형광잉크, 비가시(非可視) 형광은사, 필터형 잠상, 미세문자 등 4개의 전문취급자를 위한 위조방지장치가 돼있다.

한편, 이번 5만원 신권 중 화폐번호 1∼100번까지는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되며, 나머지 101번에서 2만번까지의 신권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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