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교육감, 21일 내년 교육예산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21일 "교육의 목적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며 내년도 제주도교육행정을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주도의회 제223회 제2차 정례회의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에서 '200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교육감은 "제주특별자치도 정부안이 정기국회의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육계에도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제주교육은 현실적으로 교육재정의 대부분을 중앙정부에 의존하고있고 공교육 정상화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중첩돼 있기때문에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양 교육감은 제주도교육청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사업들을 나열하며 "오늘날 우수한 인적자원 육성의 근간은 공교육의 정상화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교육감은 "21세기 문화의 세기인 지금은 내 자녀만을 위한 교육이아니라 후세대 모두를 위한 교육, 사회공동체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교육을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하며 "교육의 목적이 지위 상승을 위해 경쟁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교육경쟁력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이어 내년도 교육행정의 목표를 '미래를 여는 교육.꿈을 키우는 학교' 구현에 두고 5가지의 역점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양 교육감은 우선 "사람다운 품성을 가꾸는 인간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창의성을 기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자유도시를 주도하는 인적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힌 후, "참여와 자율을 통한 학교책임경영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이와 더불어 "국제자유도시 분위기에 걸맞는 다양한 특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9일간 제2차 정례회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2일부터 12월1일까지 제주도청 실.국 및 사업소, 제주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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