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가정주부...2명은 펜션 2층서 뛰어내려
수천만원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 3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제주시 이호동의 한 펜션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가정주부 김모씨(53.여) 등 32명(여자25명, 남자 7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16일 오후11시께부터 오후11시44분께까지 제주시 이호동의 한 펜션에서 2900여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총 20회에 걸쳐 속칭 '독노도리짓고땡'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판돈 2900여만원과 화투, 모포 등 증거물품을 압수했으며, 경찰 조사결과, 여성 대부분은 40~70대 가정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펜션에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모(50)씨와 강모(53)씨는 펜션 2층에서 뛰어내려 다리를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보고 도박 전과가 있는 2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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