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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어린이 사인은 전형적인 익사"
"실종 어린이 사인은 전형적인 익사"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6.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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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욱 교수, 부검결과 구타 등 타살흔적 없어

속보=지난 15일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 계곡에서 숨진채 발견된 실종 어린이 3명의 부검을 맡은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16일 "실종 어린이 3명의 직접적인 사인은 전형적인 익사"라고 밝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2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검실에서 숨진 양모(7) 어린이 자매와 김모(6) 군 등 3명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에 참여한 강 교수는 "숨진 3명의 어린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전형적인 익사"라며 "폐의 팽창 등 4가지 익사폐의 전형적인 소견이 있는데 부검에서 그 부분이 전부 다 나왔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또 "머리, 가슴, 다리 등 신체전반을 봤을 때, 목졸림이나 구타 등의 타살흔적은 발견할수 없었다"며 "사망추정시간은 식사후 2시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문영근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부검결과가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로 나왔다"며 "행적수사를 좀 더 할 예정이며 유족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하면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어린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께 거주지인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김 군의 어머니 진모(40) 씨에 의해 목격됐으나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색과정에서 지난 15일 오전8시 40분께 아파트에서 300여m 떨어진 무수천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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