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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타미市 방문단, 서귀포시 문화 교류 ‘성료’
日 아타미市 방문단, 서귀포시 문화 교류 ‘성료’
  • 홍성규 시민기자
  • 승인 2005.11.1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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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등 67명 전통문화체험 속 깊은 인상 안고 돌아가
순수 민간 차원의 서귀포시와 일본 아타미시 간 교류에 두터운 신뢰와 우정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9월 서귀포시 여성단체와 노인단체가 차례로 아타미시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타미시측에서 여성단체가 중심이 된 시민 우호방문단이 지난 11일부터 나흘 동안 서귀포시를 찾아 문화 교류를 나누고 돌아간 것.

특히 이번 교류에는 아타미시의 시장 부인인 가와구치 기미코(川口君子) 씨가 시민 합창단인 ‘후라우앙코르’ 단원과 여성 및 교류 단체 임원, 시민 등 66명을 이끌고 단장으로 참가,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민들에 대해 깊은 인상과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아타미시 우호방문단은 서귀포시 여성단체 임원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지난 13일에는 실버합창단과 화음을 맞춰 중문 여미지 식물원에서 합창 공연을 하며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연령이 60세를 넘겨서인지 시설 견학을 위해 방문한 평안요양원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는데, 이곳에 머물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즉석에서 합창을 들려주기도 했다.

보육시설인 은현어린이집에선 한복을 곧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의 환영 속에 다례 시연과 함께 연차를 대접받고는 연신 반가운 얼굴로 화답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서귀포농업전람회 행사장을 찾아 빙떡, 옹기 만들기와 천연염색을 해 보는 등 우리의 농촌문화를 체험했으며, 매일시장 아케이드상가를 찾아 과일과 식료품 등 선물을 구입하면서 짧은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교류회에 참여했던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이번 상호 방문을 통해 아타미시와 여성 및 노인 문화교류에 두터운 신뢰와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궁극적으로 두 도시의 우호와 발전에도 적잖이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 4만2000여 명의 온천관광 도시로 유명한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는 2000년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서귀포시와 비슷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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