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7:49 (목)
"교육위 독립형의결기구화 입장 변함없어"
"교육위 독립형의결기구화 입장 변함없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1.08 14: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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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8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서 밝혀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자치분야와 관련해,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화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향후 입법과정에서 이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이날 제222회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강창식 의원 등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 "교육위 문제, 입법과정서 심도있게 다뤄지길 기대"

양 교육감은 "저는 당초 제주도교육청이 제시했던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인단 확대라든가 교육위원회 독립형 의결기구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입법예고된 내용들 역시 각계각층의 의견이나 중앙정부 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져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교육감은 "교육계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저로서도 고민이 많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항들은 입법예고 기간 중 각계각층의 의견이나 국회 입법과정에서 심도있게 다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개방 공감대 이뤄진 후 추진 소신 변함없어"

교육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국교육기관 설립 찬.반 의견을 고려해 공교육에 피해가 가지않고, 도민 및 학부모의 공감대가 이뤄질 때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주도 및 정부에 제시한 바 있다"며 "법안이 입법예고된 현재에도 그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이 제시한 의견 중 영리법인 설립과 과실송금관계는 (이번 특별법에서)삭제됐고, 외국교육기관 설립 승인이 교육감에게 위임된 점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양 교육감은 결론적으로,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개방과 관련한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사항은 특별법이 제정돼 도 조례로 정할 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에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업계 고교 체제개편 불가피한 상황...점진적 추진"

이와함께 실업계고교를 인문계고교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강창식.김용하 의원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따라 실업계 고등학교 체제의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수행중인 제주도 실업계 고교 운영체제 개편방안 연구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월21일 이전에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면 그 결과를 분석해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과 관련해, 양 교육감은 "학교에 따라 인적, 물적, 교육환경의 재배치가 필요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와는 시기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제주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개편하고, 일부 실업계 고는 통합형고, 인문고로 체제개편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학교급식 김치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판단"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양 교육감은 "올해 12개 학교에 대한 급식 음식물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제주도교육청은 학교급식용 식재료 구입시 가급적 국내산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제주도내 각급 학교에서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김치는 모든 학교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육감은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 마늘, 고춧가루 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도 국내산이 없거나 부족한 일부 농산물과 수산물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모든 식재료의 세척을 철저히 함은 물론 염소소독 과정을 거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제주도내 급식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의 위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용하 의원이 제안한 학교급식 검사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학교급식을 전담으로 검사하고 감시할 수 있는 특별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한다"며 "그러나 특별기구를 설치하자면 이에따른 정원 확보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앞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첫날 교육행정질문에는 강창식.허진영.김용하.고동수.강원철.고봉식 의원 등이 질문에 나섰고, 임기옥.부봉하.한성율 의원 등은 서면으로 대신했다.

제주도의회는 9일에도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이틀째 교육행정질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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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8 15:51:48
특별자치도 교육위원회 문제와 시장개방.
너무 어물쩍 답변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