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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천단 곰솔 주변 마지막 '보물찾기'
제주시 산천단 곰솔 주변 마지막 '보물찾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1.0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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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주)K개발 '지하매장물'발굴허가 승인

제주시 산천단 곰솔 주변의 '보물찾기'가 또다시 시작된다.

제주시는 제주시에 주소지를 둔 (주)K개발 대표 이모씨가 천연기념물 제160호 지정보호되고 있는 제주시 산천단 곰솔 주변의 '지하매장물'발굴허가 요청을 최근 문화재청이 승인함에 따라 이를 허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이 지역의 지하매장물 발굴에 나섰던 백모씨(48.서울시 서초구)역시 2차례에 걸쳐 '보물찾기'에 나섰고  곰솔 남측 60m 지점 4곳에 지하 50m까지 시추한 결과 달팽이와 지렁이가 발견됨에 따라 '보물'이 묻혀있는 빈공간이 있을 것으로 주장했었다.

이에 이모씨가 또다시 발굴허가를 받고 '보물찾기'에 나선 것.

이씨는 이에따라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발굴을 하게되며, 시추깊이는 17m로 시추공은 유압형으로 3개소에 하게 된다.

또 첫 지점부터 시추 확인해 원상복구 후 다음지역을 시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 지역에 대한 '보물찾기'는 지난 1983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나 보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만약 산천단 곰솔 인근에서 이씨가 보물을 발견할 경우 국가와 백씨가 50대 50으로 나눠갖는데 이 지역에서 과연 '보물'이 발견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문화재청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추후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보물이 발견돼 '보물매장설'을 증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산천단 곰솔 지역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제58군 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으로 일본군 58군은 관동군으로 만주에 주둔하고 있다가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인 1945년 제주로 이동하며 막대한 양의 금괴와 골동품을 가지고 왔지만 항복선언으로 산천단 인근에 매장하고 돌아갔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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