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체납액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자동차세 체납액은 36억원으로 시세 체납액의 28.8%에 달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1117대이며 영치예고된 차량도 2238대로 이들 차량의 체납액만도 6억1900만원에 이른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는 우선 북제주군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경마공원에 관계공무원을 배치 집중 단속, 1회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예고를 하고 2회 이상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을 영치하기로 했다.

또 압류 자동차에 대한 인터넷 공매를 활성화해 체납액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우 분납신청과 상담을 통해 번호판 영치유예 신청 등도 할 수 있다"며 "체납액에 대한 자발적인 납부"를 당부했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