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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재테크)'나홀로 족' 보험부터 챙겨라
(보험재테크)'나홀로 족' 보험부터 챙겨라
  • 뉴스토마토
  • 승인 2009.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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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원룸에 산지 5년째인 직장인 L씨. 그는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하다.
 
아침은 배달오는 유기농 샌드위치를 먹고 퇴근 후에는 1인용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개인시간을 갖는다.
 
모처럼 주말에 쇼핑을 할땐 요즘 마트에 소용량 포장 제품이 많이 나와 생활에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1~2인 가구에게 적합한 ‘미니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 틈틈히 이사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불황으로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와 혼자 사는 노인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소비 지형을 바꾸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64만 가구였던 1인 가구는 올해 약 342만 가구로 1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995년 12.7%에서 지난 2007년 20%를 넘어 오는 2030년에는 국내 1인가구가 471만 가구(23.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싱글 산업은 맞춤형과 소형화, 컨버전스로 그 특징을 압축할 수 있으며 가구나 가전, 여행,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보험도 1인 가구를 위한 상품들이 부쩍 성장해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현명한 솔로라면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험상품에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처럼 나보다는 가족을 위한 상품도 있지만 나 자신을 위한 보험상품이 더 많다.
 
◇ 경제력마저 없다면 노후는 '암담'
 
무엇보다 1인가구에게 필요한 상품은 연금보험이다.
 
최근에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대부분 가정에서 노후를 자녀나 혹은 배우자 등 가족에게 의존하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족의 도움을 받기 힘든 나홀로 가구의 경우 경제력이 없어지는 노후를 위해서는 바로 '생존자금'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물론 경제력이 충분하다면 모르지만 아무런 대비없이 경제력마저 없어진다면 노후에 암담한 상황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특히 나홀로 가구의 경우 경제력이 없어지는 노후를 위해 무엇보다 연금보험이 필수다.
 
조재영 삼성생명 FP센터 팀장은 “과거 미흡한 노후대책과 달리 최근에는 안전한 연금상품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보험 연금상품의 경우 은행예금보다 이율이 높고 비과세 혜택 등 장점이 많아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변액연금보험 인기
 
골드미스들 처럼 결혼 적령기가 늦어진 싱글족이 생존시에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은 바로 변액보험(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연금보험)이다.
 
노후에 연금으로 받거나 혹은 중간에 목돈이 필요할 경우 활용하거나 할 수 있어 투자형상품으로는 1인 가구에게 유용하다.
 
최근에는 증시불안과 경기침체로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원금 보장은 물론 원금의 120%, 150%, 180% 심지어 200% 등의 적립금액을 보증해주는 상품이 생겨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서병남 인스벨리 보험비교전문회사(GA) 대표는 "저축성 보험과 더불어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는 변액연금보험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특히 40대를 중심으로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 병원비 마련도 필수
 
전문가들은 나홀로 족이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은 예기치 않은 질병에 대비한 병원비라고 조언한다.
 
혼자인 것도 서러운데 여기에 병원비마저 크게 부담된다면 고통은 2배.
 
고가의 병원비에 대한 보험상품 하나쯤은 필수다.
 
의료실비보험은 매달 2만~3만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도 감기나 장염, 위염 등 일반적인 질병부터 갑작스런 상해나 안전사고 등의 병원비를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대상이 아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단층촬영(CT), 초음파, 엑스레이(X-ray), 내시경, 특수검사 등 고가의 검사비까지 본인이 지급하는 모든 비용을 보장해준다.
 
최근에는 100세만기 의료실비보험 상품도 많이 출시돼 노후뿐 아니라 사망시까지 의료실비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채송화 흥국화재 브랜드전략팀 과장은 "10년 전만 해도 의료실비보험은 60세만기가 대부분이었으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100세만기 까지 보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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