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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40대 부부 변사.실종.. 부인 추정 변사체 발견
의문의 40대 부부 변사.실종.. 부인 추정 변사체 발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1.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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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실종됐던 우모씨 맞다"..경찰, 국과수 DNA 분석 의뢰

지난 5월 발생한 40대여인 실종사건(본보 5월12일, 18일보도)과 관련 실종됐던 40대여인 우모(42.제주시 노형동)씨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시 용담1동소재 적십자회관 좌측 복개천 밑에서 우씨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인근에 사는 권모군(15)에 의해 발견됐다.

권군은 이날 자신의 친구 3명과 하수구 끝이 어디까지 인지 호기심이 생겨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40대 여인은 옷은 벗겨져 있는 상태로 복개천 밑 기둥에 걸쳐져 있었다.

경찰은 우씨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우씨의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우씨가 확실하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확실한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키로 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경찰이 지난 6개월간 수사를 진행해왔던 의문의 40대부부 변사.실종사건이 종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문의 40대부부 변사.실종사건

지난 5월 40대부부가 4개월 전부터 별거를 해오던 중 남편은 변사체로 발견되고 부인은 실종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11일 오전 6시 30분께 고모(42)씨가 남제주군 성산읍 소재 한도교 다리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는 고씨의 부인 우모(42.제주시 노형동)씨의 남동생이 “누나가 이틀 전 통화 이후 연락이 두절 됐다”는 실종신고를 했는가 하면 이날 오전 7시께 우씨가 타고 다니던 차량이 제주시 도련1동 인근 야산에서 불에 타 전소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숨진 고씨의 얼굴과 다리 등에서 화상이 발견된 점을 미뤄 고씨가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소된 차량이 있는 곳과 고씨가 숨진 곳이 너무 동떨어져 있는 점, 전소된 차량에서 우씨의 것으로 보이는 손가방이 발견 된 점 등을 미뤄 납치 및 이들 부부가 범죄에 연루되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고씨가 부인의 내연남 문제로 고민해 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실종된 우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함께 내연남을 상대로 우씨의 실종 전 행적과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차량이 발견된 주변 일대를 수색하는 등 6개월간의 수사를 진행해 왔었다.

또 경찰은 같은달 18일 오전  이 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우씨가 근무하던 제주시 연동 소재 모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우씨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과 귀고리, 모발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같은날 오전 1시부터 9시께까지 지하주차장에 있는 정화조와 인근을 수색했으나 우씨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고 주차장내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사건경위는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9일 오전 남편 고씨가 우씨의 차량을 타고 황급히 이 주차장을 빠져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고씨가 부인 우씨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우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차량이 전소된 제주시 도련동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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