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57년만에 찾는 4.3유적지 부산형무소
57년만에 찾는 4.3유적지 부산형무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0.26 14: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도민연대, 오는 29일 30일 부산.진주.마산 형무소 순례

4.3당시 불법군사재판에 의해 그토록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아직까지 진상규명이 안된 곳.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순례도 없었던 부산형무소 수형소.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오는 29일과 30일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4.3역사의 실체적 현장인 옛 부산형무소, 마산형무소, 진주형무소 등을 순례한다.

부산형무소 수형자들의 희생은 불법군사재판에 의해 15년형을 선고받은 499명이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산형무소와 마산.진주로 이감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4.3진상조사보고서에는 당시 형무소에서 옥사 또는 병사한 희생자의 명단이 일부 공개됐지만 아직까지도 그 밖의 많은 희생자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순례에서는 진상조사보고서에 명시된 희생자의 위패를 진설하고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희생자들의 신위를 형무소의생자 신위로 모시게 된다.

 4.3사건 이후 57년만에 현지에서 '부산 형무소 수형 희생자를 위한 진혼제'가 봉행된다.

이번 순례에는 4.3도민연대의 공동대표들을 비롯해 제주도 4.3유족회 김두연 회장과 임원, 백조일손유족회 양신아 고문, 제주도 4.3사업소 관계자와 진혼제 봉행에서 천도의식을 집전할 금강사 주지 진공스님 등 4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형무소 수형자들 중 구사일생으로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분들도 참가해 수형생활의 실상과 처첨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해줄 전망이다.

한편 이번순례에서는 한국전쟁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마항쟁 상징물인 '부산민주공원'과 '거제도 포로수용소'등도 견학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흠.. 2005-10-26 16:44:48
ㄴ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