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려는 등반객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라산에서의 발생한 산악사고는 274건에 352명으로 골절 79명, 탈진 111명, 조난 54명, 기타 108명 등이다. 특히 2003년에 지난해는 배 이상 사고가 증가했으며, 올해도 10월 현재 94건이 발생하는 등 등반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단풍시즌으로 탐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안전시설물을 점검함은 물론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조난구조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용진각대피소 등에 등산객 안전계도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등산로별 다목적 위치 표지판을 정비하고 있다.
다목적 위치표지판은 등산로에 250m 간격으로 설치돼 사고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하다.
등산객들에게는 안전 산행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지정된 등반로를 이용하며, 입산과 하산시간을 준수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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