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4.3 희생자 표석 재질, 싸구려 아니다"
"4.3 희생자 표석 재질, 싸구려 아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2.2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4.3 각명비 및 표석 재질 검증결과 공개

제주4.3평화공원 내에 설치 공사 중인 4.3희생자 각명비 및 표석과 관련해 일부 업체에서 "이의 재질을 국내 저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에대한 재질 검증결과까지 공개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소장 양경호)는 20일 이 사업의 돌 재질과 관련한 검증결과를 공개했다.

제주도는 일부 업체에서 돌이 국내산 주엥서 저가품인 '지치석'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현장 실사결과 충청남도 부여석산의 지하 50m 이상의 깊이에서 채굴된 양질의 오석이며, 이 원석을 거창석재가공회사로 납품돼 가공.연마되고 있다"며 업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이러한 채굴과 가공과정을 4.3유족회 및 행방불명자 유가족 대표 등이 현지를 실사하고 만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재료의 품질을 제주도건설공사 품질관리 실험실에 견본품을 의뢰한 결과에서도 계약에서 제시한 기준치보다 월등히 높은 품질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4.3연구소는 "이를 종합해 보면 의혹을 제기하는 업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억측이며 신빙성이 없다"면서 "앞으로 유족회 및 계약업체와 협의해 법적대응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비 21억7200만원을 들여 4.3희생자에 대한 각명비와 행방불명자에 대한 표석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