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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 정면 돌파로 승부한다"
"불확실성 시대 정면 돌파로 승부한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9.01.07 1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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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기고] <1> 이중환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
제주도정의 2009년 정책기조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009년을 관통할 열쇳말로 '불확실성'을 꼽았다고 한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불안과 혼돈이 가중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움츠리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한해가 아닌가 싶다.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 중의 하나는 또한 예측가능하고 일관된 정책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자에게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도에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금년을 「제주 재창조의 해」로 정했다.

「제주 재창조」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의 가치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변화와 도전을 더욱 크고 과감하게 하자는 의미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태곳적부터 제주에 존재한 자연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그 가치를 충분히 알지 못했고, 활용하지 못했다. 지난 2007년 6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의 자연은 재창조되었다.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하나뿐인 유산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특성과 자원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곧 「제주 재창조」라고 생각한다. 제주 도정은 이와 같은「제주 재창조」의 기조를 바탕으로 경제, 행정,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개혁과 쇄신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경제주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역점을 두면서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안정, 재정의 조기집행 등 「경제 살리기 3대 시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 1차 산업의 기반을 더욱 견실하게 다지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접근과 새 정부의 광역경제권 추진 전략과 연계하여 제주 미래기반을 확충하는 노력 또한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도 특별법 개정시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달성하지 못했던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관광객 카지노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도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했던 공직사회의 병폐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올해로 3차년도로 돌입하는 뉴제주 운동을 중심으로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다하기보다 무리한 요구 없는 사회만들기와 같은 꼭 필요한 것부터 순서를 정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복지와 안전 정책의 품질을 높여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아동과 여성이 마음 편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각계각층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하면서, 아직 갈등이 남아 있는 사안들도 주민 모두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제주의 역사와 정신을 재조명하는 등 제주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생태, 문화, 생활방식 등 숨어있는 제주의 자원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노력과 함께, 세계 최고, 아시아 최고의 가치를 갖는 자원으로 상품화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영원한 위기도 없고,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도 없다고 생각한다. 제주사회의 각 주체가 제주발전을 위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소처럼 묵묵히 열의와 정성을 다한다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성심을 다한 노력을 통해 도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해 본다.

<이중환 /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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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씸한 놈들 2009-01-08 13:30:39
괴씸한 것들,댁이 지적하듯 태곳적부터 제주에 존재한 자연.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그 가치를 충분히 알지 못했던 제주재창조를 이뤄낸 세계자연유산 등재 정책 제안 누가 했는지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