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2개년에 걸쳐 습지, 오름, 곶자왈, 지하수, 야생 동식물 등 제주도내에 분포해 서식하는 환경자원에 대한 '총량관리' 체제로 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습지, 오름, 곶자왈, 특이동굴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독특하고 풍부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람사르 습지 등록 등 국제적 환경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개발압력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이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함에도 지금까지는 각각의 자원에 대한 산발적인 자원관리방안만 제시돼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구체적인 관리를 위한 평가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20억원을 투자해 습지, 오름, 곶자왈, 지하수, 야생 동식물 등 도내에 분포.서식하는 환경자원에 대해 총체적인 자원별 현황과 특성을 조사 분석.평가하고 이를 DB화 시켜 지속이용 가능한 환경자원용량 산정을 통해 개발 가능한 가이드라인 설정과 오염물질을 총량 규제하는 '환경자원 총량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대규모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등 사회문제 해결과 세계자연유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해 나가는 지침서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환경영향평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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