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국회의원, 1997년부터 총 3363억원 지원금 지급
농협이 직원들에게 정기급여인상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흥청망청 급여을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우남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제주시.북제주군 을)이 28일 농협에서 제출한 '직원복지연금제도'등을 분석한 결과 농협은 4대 연금을 제외하고 지난 1997년부터는 사원복지연금제도로 바꾸고 올 6월까지 총 3363억3100만원을 변칙적으로 직원들에게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중 일반은행에서조차도 변칙 급여지원이라고 지적을 받고 폐지된 사원복지연금제도를 도입시킨 농협은 직원 1인당 월 5만5000원에서 최고 67만5400원을 지원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전국금융노련과의 단체협상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 연간 최고 810만원까지 직원들에게 지원된 것으로 나타나 지나친 직원챙기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우남 의원은 이에대해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조합원인 농민들의 농가소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을 비춰서 생각해보면 농협의 극단적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농협은 '직원 챙기기'보다는 농가들의 경제사정을 생각하고 그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타 금융권에서도 이미 지적을 받고 폐지하고 있는 제도라면 당연히 농협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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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있어야 농협도 존재하는것 아닙니까, 어려울때 고통분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