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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불편한 심기' 표출에 심히 유감"
"김 지사 '불편한 심기' 표출에 심히 유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1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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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의장 정례회 폐회인사..."공직사회 반성" 촉구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16일 김태환 제주지사가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의회의 지적사항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55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인사에서 "지사께서 의회의 권한인 예산안 의결권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정례회 개회식에서 김 의장이 내년 제주도의 예산안에 대해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라고 지적하자 김 지사가 곧바로 이에대해 반박하고 나섰고, 또 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선심성 예산' 시비가 끊이지 않자 김 지사가 반론을 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김 지사의 내년 5% 경제성장률 목표제시와 관련해서도, "실현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며 "하지만, 관광객 수 증가 등 단편적인 경제지표만 갖고 5%의 성장을 예단한 것은 큰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이에대해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김 지사 또한 이 부분에 있어 지난 15일 열린 '경제인과의 대화'에서 재조정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이와함께 최근 공무원들의 재난관리기금 착복 등 각종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는 것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자행한 공무원에 대해 엄중 문책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반성과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을 펴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이날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등을 가결처리하고 제2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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