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제주도, 공직기강 및 서민경제 안정대책 기자회견
안녕하십니까?
이미 언론 등을 통해서 공론화 됐습니다마는,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사회에 깊은 심려를 안기고 공직사회가 불신 받는 지경에 이른데 대하여 도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재난관리기금 불법편취와 환경영향평가 비리 문제 등과 같은 일련의 불법행위는 열심히 일하는 다수의 공직자들에게도 충격적이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도는 도민사회와 공직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은 신속하게 비위 공직자와 지휘감독자에게 책임을 묻고 강력한 문책인사를 단행 조치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지역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모아주셨던 도민들의 상실감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도정으로서는 더 큰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는 앞으로 이러한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공직자 모두가 새롭게 신발끈을 고쳐 매고, 그동안의 미진하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기강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확실하게 투명행정 체계를 재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동절기 서민생활안정과 영세상인을 비롯한 중소기업지원 등 서민경제가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통하여 공직사회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 재난관리기금 등 공금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나가겠습니다.
◦ 우선은 담당공무원의 책임성과 전문성강화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상급기관의 사전ㆍ사후 지도확인 과정도 소홀한 것이 이번과 같은 사태를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를 개선하기위해
- 우선 재난지역 리ㆍ통장 또는 자율방재단장 명예감독관 제도를 통해 재난복구 과정에 대한 주민 감시제를 구축하겠습니다.
- 피해상황보고, 복구사업계약 및 지출요구, 작업일지 등 추진과정의 읍ㆍ면ㆍ동장 최종결재를 의무화 하고 그에따른 책임도 엄격히 묻겠습니다.
- 행정시에서는 사업비 지출전 현장조사와 사전실사후 집행하는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대한건설협회 등 유관기관단체에 의뢰하여 응급복구장비 임차방법 개선과 비리방지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 도에서는 행정시 및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사업비 5천만원 이상 복구공사에 대하여 사후실사를 전면 실시하는 등 지도ㆍ감독을 확실히 강화하겠습니다.
◦ 그리고, 재난관리 공무원의 책임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내에 도.시.읍면동 재난담당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 시민단체, 주민대표, 언론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민의 요구사항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토론식 교육을 실시하고
- 감사위원 및 감사공무원의 사례위주의 교육으로 현장 관행을 과감히 바꾸는 대책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 관리 책임을 강화 하겠습니다.
- 향후 유사한 비리가 발생하였을시에는 조그만 비리에 대하여도 징계책임은 물론 형사고발과 함께 관리책임자까지 연대책임을 더욱 확행해 나갈 것입니다.
2. 환경영향평가제도 역시 적극 개선하겠습니다.
◦ 1994년 우리도가 환경영향평가협의를 시작한 이래 제도적으로 적지 않은 발전을 해왔습니다만 전문가 부족 등 이유로 환경평가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 이에 부조리를 근절하고 환경과 개발의 균형발전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을 보다 보완해서 최근과 같은 부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가겠습니다.
◦ 먼저 스콜핑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 개발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고 평가서를 작성함에 있어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영향평가 항목과 범위를 설정하여 영향조사와 평가서를 작성토록 함으로써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마련중인 제주형환경영향평가 매뉴얼을 조속히 확정해 내년부터 사업자들이 매뉴얼의 환경가이드라인에 따라 평가서를 작성토록 하여 투명성을 제고 해나가겠습니다
◦ 간이평가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 소규모 개발사업에 대하여 환경영향조사 항목 . 범위 , 협의절차 등을 완화시켜주어 사업자 부담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 이를 위하여 대상사업, 규모 등에 관하여 환경단체, 도의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토록 하겠습니다.
◦ 현재 환경관련 법률개정이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 환경영향평가제도개선 T/F을 구성하여 제주실정에 맞는 환경영향평가제가 되도록 4단계 제도개선방안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며
- 이를 위해 세미나, 공청회등을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우리지역에 적합한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3. 어려운 서민가정의 동절기가 보다 따뜻해질 수 있는 서민생활대책도 적극 펴겠습니다.
◦ 세계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에까지 여파가 확대되면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 이에 따른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으로 7개분야 23개 사업에 92억 3,500만원을 투자하여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강력하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이외에, 동절기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 나가기 위해 도 산하 전 공직자의 시설방문, 현장 봉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 도의 1개 부서와 1사회복지시설의 후견인을 지정하여 정기적인 방문과 대화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사회복지시설 돌봄의 날(Day of Caring)」 운영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후견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여 휴일 등에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 운영자문, 주변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 문화와 복지, 재정적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 아울러, 사회복지 시설이나 저소득층 가구 등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현장 투어단」을 운영하여 문제점을 파악 후 개선시켜 나가고 잘 된 사례 등은 파급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이러한 사항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총괄단장으로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 점검단」을 4개반 15명으로 구성하여 내년 2월까지 운영하면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4. 도정핵심과제인 경제활성화 대책도 적극적으로 관심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우리도가 지원하는 지방중소기업자금은 올해 2,700억원에서 새해 3,5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고 신용보증공급, 중소기업정책자금도 20~33% 확대됩니다.
◦ 영세자영업자에 대해서도 전년대비 12.5% 증가한 450억원의 신용보증공급이 새해에는 지원됩니다.
◦ 융자제외 업종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와도 협의중입니다.
◦ 내년도 SOC사업 1조 1,200억원중 80%인 9,000억을 상반기내에 발주토록 하고
- 특히, 번영로 확장공사, 구국도 확장공사 등 18개공사 1,381억원에 대하여는 1월중 긴급히 발주하여 올해의 건설경기를 이어가고 일자리를 창출토록 하겠으며,
- 이외에도 지역생산자재 우선사용과 지역건설업체의 참여확대 등을 지속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최근의 일로 공직사회가 도민 여러분에게 심려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공직기강확립과 신상필벌 그리고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적극 관심을 가지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함으로써 도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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